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조성 예정인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중부권 메가스포츠 특화단지를 목표로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 수립 14년 만에 올 초 1단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실질적인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설계·시공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 3000㎡에 체육시설과 주거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총 8832억 원을 투입,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6696억 원을 들여 공공주택용지와 체육시설 부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단계는 2136억 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등을 건축하는 체육시설 건립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주거시설은 임대 2239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4421가구와 단독주택 3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체육시설은 종합운동장과 오상욱국제펜싱경기장, 훈련장, 테니스장 등이 구상되고 있다.
사업 계획은 2011년 처음 수립됐지만,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5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전 행정절차가 13년 만에 완료돼 올해 들어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시는 올 3월 1단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했고, 연내 실시계획 인가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면 실질적인 단지 조성 공사는 같은해 하반기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8년 준공 목표다.
2단계 사업 역시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사업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확정, 내년 상반기 중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설계 기간은 1년여 예상된다. 2단계 준공 시점은 2029년 6월로 전망된다.
시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시 예산안에 서남부스포츠타운 건설비 53억 원을 편성, 최근 시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는 광역권 메가 종합 체육시설인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대회 유치로 국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쇼핑과 문화, 주거, 산업이 접목된 특화단지를 구축해 지역 스포츠·레저 수요에 대응한다는 청사진이다.
사업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철회와 내년 상반기 재신청 등 절차로 사업이 지연되긴 했지만,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문화와 산업단지가 연계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충청권 상생발전과 중부권 광역생활경제권의 디딤돌을 마련해 국제스포츠 도시 대전으로 도약한다는 기대효과가 있다”며 “내년부터 속도를 내면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